진보당 국회에 입성…전주을 재선거, 강성희 후보 당선

김동규 기자 2023. 4. 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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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5일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강성희 후보는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와 무소속 김광종·김호서·안해욱·임정엽 후보를 누르고 전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진보당은 선거일 3개월 이전부터 전주을에 공을 들였다.

투표함을 연 결과 강성희 후보에 대한 전주을 유권자들의 표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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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생활정치를 공약하고 윤석열 정부를 공격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4일 전북 전주시 전북은행 안행교지점 일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4.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4월5일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강성희 후보는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와 무소속 김광종·김호서·안해욱·임정엽 후보를 누르고 전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진보당이 전북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새벽 개표를 마친 결과 강성희 후보는 1만7383(39.07%)를 얻어 1만4288(32.11%)를 득표해 2위를 기록한 임정엽 후보를 크게 앞섰다.

다음은 무소속 안해욱 후보 4515표, 김호서 후보 4071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3561, 무소속 김광종 후보 669표 순이다.

진보당은 선거일 3개월 이전부터 전주을에 공을 들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귀책사유로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무주공산이 된 상태였다.

진보당은 전 당원이 동원돼 전주을에서 생활정치를 공약하고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면서 전주을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면서 상가들을 중심으로 강성희 후보 보다는 진보당에 대한 지지세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정의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도 진보당으로 옮겨 탔다.

또 민주당 지지층들이 진보당을 지지하기 시작하면서 민심은 진보당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강성희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후광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여럿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면서 당선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투표함을 연 결과 강성희 후보에 대한 전주을 유권자들의 표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강성희 후보의 지지도가 ‘뜬구름’이라는 이야기도 많았으나 민심은 그대로 표로 반영됐다.

강성희 의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치개혁을 바라는 변화와 열망에 부응하겠다”면서 “진보당과 강성희에 보내준 사랑과지지,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가 바로 시작하는 만큼 의정활동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돼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주, 새로운 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표 마감시한인 오후 9시30분 기준 전주을 유권자 16만6922명(사전투표 등 1만8479명) 중 4만472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26.8%였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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