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쏠쏠한 2분 스포츠] 축구 비리 연루자, '사면 될 뻔 했다' 4월 5일 스포츠 종합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4일 김하성의 끝내기 홈런의 기세를 이어, 또 하나의 홈런이 MLB에서 터져나왔다.
5일 스포츠계는 MLB 데뷔홈런을 터트린 배지환의 축포를 시작으로 축구계 인사들의 사임 소식 등 다양한 소식이 있었다.
[야구] 오늘은 배지환 데이
얼핏 들으면 '채식의 날'이지만, 피츠버그는 오늘 '배지환 데이'를 맞이했다.
5일, 보스턴의 팬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한 피츠버그 파이러츠 소속의 배지환은 2루수(8번 타자)로 출전해 0-1로 뒤진 2회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시속 150km가 넘는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94.8마일(152.5㎞) 포심 초구를 밀어친 것은 그의 '동물적 감각'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타자들에게 좌절을 선사하는, 높이 11m에 해당하는 담장 '그린 몬스터'를 넘긴 것은 덤이었다.
수비에서도 담장을 직격하던 공을 점프캐치로 잡아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한 배지환의 활약 속에 팀은 4-1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했다.
[축구] 축구협회, '축구 비리' 연루자도 사면 노렸다... 왜?
한편, 축구계에는 또 한번의 폭풍이 도래했다.
5일, 축구협회의 '날치기 사면'에 대해 조사하던 하태경 의원실은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가 비위 축구인 100명을 기습 사면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사면 대상자 명단을 전격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미 알려져 있는 '승부조작 관련자'들 외에도, 논란이 될 만한 점은 '축구계 금전 비리 연루자' 8인의 이름이 올라 있던 것.
해당 명단에는 2009년 제명됐던 이00-김00, 2010년 오00-김00-김00-이00-윤00, 2012년 이00 등 제명된 8명의 전 축구인, 그리고 무기한 자격정지에 처해진 14명의 인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의 자의적인 해석이 있을 수 있으나, 통상 '비리'라 함은 부정한 돈을 받거나 부정한 이득을 목적으로 권력관계에 의한 압력을 특정 개인 혹은 특정 단체를 위해 행사하는 일을 일컫는 관계로,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축구계를 위해서라도 이는 결코 용납되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협회의 '날치기' 사면에 이들을 포함한 것은, 추후 누군가가 연루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포석을 깔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 KLPGA 프로들, 이젠 '해외대회 제한' 없다
그 동안 연 3회 출전으로 족쇄를 찼던 KLPGA 투어 선수들.
그러나 5일 KLPGA측은 공식발표를 통해 국내 선수들의 '족쇄 해방'을 선언했다. KLPGA측은 " 투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에서 개최되는 해외투어에 횟수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본지와의 유선 통화에서 KLPGT측은 "공식발표 내용대로 글로벌 투어의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취지이며, 해외 선수들 또한 국내 선수들과 동일한 선발전 및 점프투어를 거쳐 KLPGA에 참가할 수 있다. 리슈잉(19, 중국) 선수가 대표적이다"라고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KLPGA투어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펼쳐지는 총상금 8억의 롯데렌터카 오픈(KLPGA, 롯데스카이힐 제주, 72홀)을 시작으로 상반기 투어를 시작한다.
[일반] '빅토르 안 선임?' 성남시청 코치직, 다시 뽑는다
지난 1월, 빅토르 안(러시아)과 김선태 전 감독의 '빙상장 밖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성남시청 코치직 선임이 오는 4월 중 재개된다.
지난 1월 공개채용 당시 최민정을 대표로 한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은 '경력이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재공모를 두고 성남시청은 "선수단의 의사를 적극 존중할 방침이다"라는 입장을 표했다.
지난 1월 검토 과정에서는 '빅토르 안'에게 화살이 향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이유는 '모 정치인'으로 알려진 외부자가 코치 선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아니지만, 권력자인 두 인물, J씨와 Y씨(헤럴드경제 출처)간의 파벌 싸움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이 두 인물은 빙상 연맹-국가대표팀 등 계속해서 권력투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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