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출발… “美 고용시장 둔화 조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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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고용 시장이 둔화하려는 조짐 때문이다.
이날 미국의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는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직전 달보다 14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경제학자는 "3월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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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고용 시장이 둔화하려는 조짐 때문이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66포인트(0.38%) 상승한 33,529.04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포인트(0.04%) 하락한 4,099.16,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57포인트(0.46%) 떨어진 12,070.75를 나타냈다.
이는 고용 지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의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는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직전 달보다 14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명 증가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더뎌졌다.
미 노동부는 전날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이다. 채용공고가 1000만건 밑으로 떨어진 건 2021년 5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이다.
고용 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경제학자는 “3월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긴축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거나 지금과 같은 수준의 고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기 위해 올해 통화정책은 좀 더 제한적인 영역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저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정보기업 바이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스풀리 창립자는 “불경기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게 주식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49% 떨어졌고, 영국 FTSE지수는 0.44% 올랐다. 프랑스 CAC 지수는 0.28%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 내렸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 내린 배럴당 80.52달러,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 하락한 배럴당 84.2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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