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공정 중 생성 '물' 실시간 제거 가능한 차세대 반응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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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연구진이 화학반응 중 생성되는 물을 실시간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반응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김석기 아주대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분리막-촉매 하이브리드 반응 시스템은 높은 산업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화학반응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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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연구진이 화학반응 중 생성되는 물을 실시간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반응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활용하면 산업 공정 부산물로 생성되는 수분을 제거할 수 있어 제품 수율과 공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학교는 김석기(화학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교수와 문수영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화학공정연구본부) 공동 연구팀이 4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뛰어난 물 분리 성능을 발휘하는 촉매-분리막 하이브리드 반응 시스템을 개발, 다양한 물 생성 반응에서 작동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내용은 '고분자막 수분 제거를 통한 촉매반응의 평형 이동, 피독 방지, 선택성 향상'의 제목으로 저명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호에 게재됐다.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화학반응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수분은 목표 생성물의 수율을 떨어뜨리거나 공정에 사용되는 촉매 성능을 현저히 감소시킨다. 이에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그동안 공정상 발생하는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왔다.
대표적인 방법은 반응기 내에 수분 흡착제를 삽입하거나, 물과 강하게 반응하는 제3의 반응물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주기적으로 반응 공정을 멈추고 흡착제나 화학 물질을 재생 및 투입해야 하므로 효율적 공정 설계가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해왔다.
연구팀은 개발한 분리막 반응기를 이용해 메탄 연소에서의 촉매 비활성화 속도를 10배 이상 늦출 수 있고, 기초 화학 원료인 올레핀 유분 생산에서 물에 의한 부반응을 3배 이상 억제해 원료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분리막 반응기를 활용하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에서 핵심 공정으로 인식되는 이산화탄소 전환 반응과 여기서 생성되는 고부가 화합물 합성반응 공정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그동안 낮은 경제성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해당 공정들의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기 아주대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분리막-촉매 하이브리드 반응 시스템은 높은 산업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화학반응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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