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주변 항모 무력시위…차이잉원-매카시 회동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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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내 회동을 앞두고 대만 주변 바다에서 항공모함을 동원한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대만 <중앙통신> 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 항모 산둥함 전단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스 해협을 통과한 뒤 대만 동남부 해역을 거쳐 서태평양에서 항행 훈련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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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내 회동을 앞두고 대만 주변 바다에서 항공모함을 동원한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 항모 산둥함 전단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스 해협을 통과한 뒤 대만 동남부 해역을 거쳐 서태평양에서 항행 훈련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만은 해군과 공군 병력과 지상 레이더 시스템을 동원해 동향을 파악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이 지속적으로 항공기와 함정을 대만 주변 해·공역에 침투시키는 것은 국가 안보를 실질적으로 위협할 뿐 아니라 역내 안보와 안정의 현상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책임 있는 현대 국가의 행태가 결코 아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중국 푸젠 해사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만해협의 북부와 중부에서 합동 순항·순찰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사국은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일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중과 해상에서 고강도 군사훈련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해당 영상에 대해 동중국해에서 두대의 구축함과 한대의 호위함이 실사격 훈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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