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또다른 성추문 입막음 상대 '캐런 맥두걸'은 누구?

문예성 기자 2023. 4. 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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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뿐만 아니라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했던 여성에게도 성관계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준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 맨해튼 검찰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니얼스와의 성추문을 덮기 위해 그녀에게 13만달러를 지급한 혐의 등 총 34개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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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10개월 혼외관계 주장

【서울=뉴시스】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뿐만 아니라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했던 여성에게도 성관계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위키피디아의 맥두걸 자료사진. 2016.11.0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뿐만 아니라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했던 여성에게도 성관계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준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 맨해튼 검찰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니얼스와의 성추문을 덮기 위해 그녀에게 13만달러를 지급한 혐의 등 총 34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사실관계 문건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가 다른 '여성 1'에게도 15만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여성 1'이 전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52)이라고 전했다.

맥두걸도 대니얼스와 마찬가지로 트럼프와 혼외 관계를 맺은 적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트럼프는 이를 전면 부인해왔다.

그는 2006년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트럼프와 첫 성관계를 가진 후 2007년 4월까지 10개월 간, 한 달에 최소 5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2005년 현재 부인 멜라니아와 결혼해 2006년 아들 배런을 낳았다.

맥두걸은 대선 직전인 2016년 8월 트럼프의 친구인 데이비드 페커가 경영하는 대중잡지 내셔널인콰이어러에 15만달러를 받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독점권을 팔았다.

그러나 내셔널인콰이어러는 트럼프 성추문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한 이후 정작 이를 보도하지 않아 사실상 맥두걸의 입을 막았다.

이후 2021년 6월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는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맥두걸의 주장을 묵살, 보도하지 않는 것은 선거법 위반 행위라며 18만7500달러의 벌금을 물린 바 있다.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수년 동안 일부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한 뒤 보도하지 않는 전략을 펴왔다.

한편 맥두걸은 20대 때 수영복 모델로 경력을 쌓다 플레이보이 모델이 돼 1998년 그해의 '플레이메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이후 TV 광고에도 출연하고 2000년 할리우드 영화 '미녀삼총사3'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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