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북한, 핵물질 꾸준히 생산"

장민성 기자 2023. 4. 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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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다는 내용의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5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핵 시설을 꾸준히 가동하는 한편 지난해 8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포함해 모두 73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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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다는 내용의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5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핵 시설을 꾸준히 가동하는 한편 지난해 8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포함해 모두 73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ICBM 개발을 위한 고출력 로켓엔진을 시험했고, 선제 핵 공격 위협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이 제정한 핵 무력 정책 법령에서 언급된 바와 같은 국외 목표물에 대한 핵 공격 능력은 (핵무기) 생산과 시험, 전술·전략적 전달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관찰된 내용과 일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정부와 연계된 해커 조직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자산을 훔쳐 핵무기 개발 자금을 충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와 사이버보안업체의 추정치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해킹 등으로 갈취한 가상화폐 규모가 최소 6억 3천만 달러(약 8천200억 원)에서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수키, 라자루스 그룹, 안다리엘 등 해커 조직을 정찰총국이 통제하는 해커그룹으로 적시했습니다.

이들 조직이 겨냥하는 대상은 주로 외국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업과 이 기업들에 다니는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북한은 유조선을 통해 정유 제품 불법 수입을 이어 나가고 있고, 석탄을 불법 수출하는 등 해상에서 제재 위반 행위를 반복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북한의 인권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현황을 담았습니다.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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