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궐]최종 투표율 극히 저조…전주을 26.8%·울산교육감 26.5%(종합)
기사내용 요약
자정 넘겨 당선인 윤곽 드러날 듯
[서울·울산·전주=뉴시스] 이승재 박수지 최정규 기자 = 4·5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5일 오후 9시30분 마감 기준으로도 극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뽑는 전주을 지역은 총선거인 16만6922명 중 선거일투표 2만6361명과 사전투표 1만8345명 등 4만4729명이 참여해 26.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재선거였지만 투표율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부재, 주요 정책 및 공약실종, 평일, 비가 내리는 날씨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의 정치 1번가로 불리는 '전주을' 지역의 이번 재선거 투표율은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비교해 볼 때 3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보다 투표율이 낮았던 선거는 2014년 7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다. 당시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22.9%, 광주광역시 광산구을 22.3%를 기록했다. 같은 날 치러진 전남 순천시·곡성군이 51.0%, 서울동작구을 46.8%, 경기 김포시 35.8%, 전남 나주시·화순군 34.6%, 충북 충주시 33.1%, 충남 서산시·태안군 33.0%, 대전 대덕구 32.7%,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31.6%, 경기 수원시정 31.1%, 경기 평택시을 29.8%, 울산 남구을 29.1% 순의 투표율을 보였다.
2015년과 2019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모두 30%를 넘었다.
2019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당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통영시고성군이 각각 51.2%, 2015년 4월 서울·인천·경기·광주에 대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서울 관악구을 35.9%, 인천 서구강화군을 36.5%, 경기 성남시중원구 31.5%, 광주 서구을 41.1% 등의 투표율을 보였다.
창녕군수 선거는 총선거인 5만2427명 중 선거일투표 1만6888명과 사전투표 1만3249명이 참여해 57.5%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구미 제4선거구 경북도의원 선거 투표율 16.9% ▲창녕 제1선거구 경남도의원 선거 투표율 59.3% ▲울산 남구 나선거구 시의원 선거 투표율 33.8% ▲청주 나선거구 시의원 선거 투표율 21.3% ▲군산 나선거구 시의원 선거 투표율 16.4% ▲포항 나선거구 시의원 선거 투표율 41.8% 등으로 집계됐다.
울산 교육감선거 투표의 경우 선거인 수 총 93만7216명 중 24만8343명(투표율 26.5%)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10만1399명은 사전투표(투표율 10.82%)에 참여한 유권자다.
이는 가장 최근 실시된 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인 52.3%보다 25.8%p 낮은 수치다.
역대 울산시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2007년 64.6% ▲2010년 55.1% ▲2014년 56.1% ▲2018년 64.8% ▲2022년 52.3%였다.
구·군별 교육감 투표율은 ▲북구가 28.5%(5만234명) ▲중구 27.8%(4만9519명) ▲동구 27.4%(3만4539명) ▲남구 26.1%(6만9498명) ▲울주군 23.5%(4만45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됐고,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투표했다.
전주을 국회의원 등 당선인은 자정을 넘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구는 진보당과 국민의힘을 비롯해 무소속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상직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을 하지 않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강성희 진보당 후보와 임정엽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진보당 우세에 힘을 싣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임 후보는 민주당으로 복당해 고문을 맡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공개 지지를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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