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출 장애 없어”…미국 반려 보도에 진화 나선 대통령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4. 5. 23:09
한국수력원자원(한수원)이 체코에 원전을 수출하려는 과정에서 미국이 반려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이 원전 수출에 특별한 장애는 없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다만 한미 간 약간의 현안이 있는데 그 현안을 해결해 가며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해관계가 완전히 부딪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협력하고 조화를 이뤄 역할을 분담하느냐 정도의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한수원 원전 수출에) 제동이 걸렸단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수원과 미 웨스팅하우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에너지부에 체코 원전 사업 입찰과 관련한 정보를 제출했다.
그러나 미 에너지부는 올해 1월 19일 “810절에 따른 에너지부 신고는 미국인(US persons: 미국법인이라는 의미도 있음)이 제출해야 한다”고 답하며 신고를 반려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웨스팅하우스에 수출 허락을 받으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제3국 원전시장 진출 등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혼자 나온 여성 바지만 보면”…공포에 떠는 방콕女,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이수정 “강남 납치·살인 마취제, 연예인들도 쓰는 신종 마약” - 매일경제
- 제주 식상한데 70만원이나?...수학여행비 부담에 등골휘는 부모들 - 매일경제
- 수습 끝 선물까지 돌렸는데…극단 선택한 30대 공무원, 이유는 - 매일경제
- “집사님, 돈 좀 쓰시죠”...댕댕이보다는 역시 갓냥이? - 매일경제
- ‘강남 납치·살인’ 피의자는 이경우·황대한·연지호 - 매일경제
- “오늘 공매도 왜 이렇게 많아”…하이닉스에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IRA로 ‘발등에 불’ 테슬라…韓 배터리 기업 쇼핑나서 - 매일경제
- “한국차 맞아? 토레스보다 역작”…‘임영웅車’ 렉스턴 후속 엿보니 [카슐랭] - 매일경제
- 이영표·이동국, 승부조작 사면 파문 책임지고 축협 부회장직 사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