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빠진 키움, '우승후보' LG 어떻게 잡았나…돌아온 통곡의 벽

신원철 기자 2023. 4. 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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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키움의 돌풍은 '통곡의 벽' 불펜진이 이끌었다.

후반기에 힘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전반기까지는 LG에 이어 불펜 평균자책점 2위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키움은 1점 앞선 채로 불펜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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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지난해 키움의 돌풍은 '통곡의 벽' 불펜진이 이끌었다. 후반기에 힘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전반기까지는 LG에 이어 불펜 평균자책점 2위였다. 그 불펜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LG 강타선을 막아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회 상대 실책으로 뽑은 2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3연전 1승 1패를 만들었다. 선발 최원태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결정적이었고, 불펜도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원태는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은 하지 않았다. 1회에는 무사 1루에서 이지영의 도루 저지로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는 2사 후 출루를 허용했을 뿐 다음 타자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실점 직후 무사 2루에서 추가점을 뺏기지 않았다. 박동원과 문보경, 서건창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2-1 리드를 지켰다. 5회와 6회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시즌 첫 등판에서 104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1점 앞선 채로 불펜을 가동했다. 첫 번째 카드는 문성현이었다.

문성현은 첫 타자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서건창을 실책으로, 대타 이천웅을 중전안타로 내보내 동점 위기에 몰렸다. 홍창기와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문성주의 땅볼이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3루수 김태진이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점수 2-1을 유지했다.

8회 나온 김태훈은 첫 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중간 장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키움 중견수 임병욱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김태훈은 오지환과 박동원을 모두 범타로 잡고 1점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은 마무리 김재웅의 몫이었다. 김재웅은 2사 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등 뒤에 김혜성이 있었다. 김혜성이 백핸드 캐치와 정확한 송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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