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제2청사’ 조직개편안 확정…우려·반발
[KBS 강릉] [앵커]
강원도가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강원도청 제2청사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오늘(5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제2청사는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 체제로 운영될 예정인데, 반발과 우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제2청사'의 공식 명칭은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로 확정됐습니다.
공무원 직제상 2급 본부장이 총괄 책임을 맡고, 해양수산국과 미래산업국, 관광국 등 3개국, 1개 기획관, 11개과, 5개 사업소로 운영됩니다.
기존 환동해본부가 해양수산국으로 개편되고, 미래산업국은 수소와 신소재 등 영동지역 특화산업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영동지역 주민들의 민원 불편 해소를 위해 종합민원실을 갖춘 총괄기획관이 신설됩니다.
임시 청사 건물은 환동해본부 건물과 함께 강원도립대 건물 일부가 사용됩니다.
[김명선/강원도 행정부지사 : "(부지사급 제2청사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개정되어야 실행이 가능하며, 따라서 현행 법령 내에서 본부를 우선 설치하여 영동 남부권 지역 불균형 해소와…."]
조직 전체 정원은 316명으로, 현재 도청 본청에서 백 명이 글로벌본부로 이동하게 됩니다.
강원도청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업무환경과 정주 여건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졸속 추진이라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애초 구상보다 조직 기능과 규모가 축소된 데 대해, 영동지역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 교수 : " 차츰 차츰 준비를 해 가지고 완벽하게 해서 공무원들도 좀 설득을 하고, 장소 위치 좋은 지역에 정주 여건, 교육 여건을 마련한 다음에…."]
강원도는 일부 직원들의 반발을 알고 있다며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법령이 개정되고 2청사 사무 공간이 확보되면, 2개국 추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직개편안은 입법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다음 달(5월) 중 강원도의회에 제출돼 의결 절차를 밟게 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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