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전 伊총리, 심혈관 질환으로 중환자실 입원

신창용 2023. 4. 5. 2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전 이탈리아 총리가 5일(현지시간) 심혈관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에 있는 산 라파엘레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伊 언론 "호흡 곤란 겪은 뒤 입원…현재 상태는 안정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전 이탈리아 총리가 5일(현지시간) 심혈관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에 있는 산 라파엘레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의식이 있는 상태이고, 말도 하고 있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최근 몇 년간 건강 문제로 여러 차례 병원을 드나들었다.

그는 2016년 심장 질환에 따른 심장 판막 교체 수술을 받았고 2019년에는 탈장과 장폐색 수술을 겪는 등 전반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

2020년에는 폐렴 증세로 입원했고, 같은 해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1일 만에 퇴원하면서 "내 인생 최악의 시련이었다"며 "이번에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건설업체와 미디어 기업을 거느린 이탈리아 최고의 재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뒤 1994∼2011년 사이 총리를 세 차례나 지냈지만 뇌물, 횡령, 성 추문 등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다.

2011년에는 미성년자와의 성 추문 의혹과 이탈리아 재정 위기 속에 총리직에서 불명예 퇴진했고, 2013년에는 탈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상원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재기에 나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에서 10년 만에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성향의 전진이탈리아(FI)는 집권 연정에 속해 있지만 그는 현 정부에서 별다른 직책을 맡지 않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입원한 산 라파엘레 병원 [AP=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