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까지 1승' 프로농구 SK…KCC 홈팬 열기 뜨거운 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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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경기를 먼저 잡은 서울 SK 선수들이 3차전이 펼쳐지는 전주의 응원 열기에 당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꺾었다.
홈에서 2승을 챙긴 SK는 이제 진주로 이동해 KCC의 홈인 전주체육관에서 7일 오후 7시에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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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전주 팬 응원까지 미리 고려해 코트로 나서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경기를 먼저 잡은 서울 SK 선수들이 3차전이 펼쳐지는 전주의 응원 열기에 당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꺾었다.
올 시즌 3위(34승 20패)로 봄 농구에 나선 SK는 앞서 1차전에서도 89-73으로 웃었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6강 PO 1, 2차전을 다 잡은 22팀 모두가 4강 PO로 올라선 만큼, SK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해졌다.
홈에서 2승을 챙긴 SK는 이제 진주로 이동해 KCC의 홈인 전주체육관에서 7일 오후 7시에 3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허일영, 김선형은 "전주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알고 있다. 그걸 고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KCC는 올 시즌 개막 전 프로농구 최고 인기스타 허웅을 품으면서 팬들이 특히 급증했다.
실제로 이날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도 허웅과 KCC를 응원하는 팬들의 환호와 함성이 홈팬들에 밀리지 않았다.
허일영은 "고양 오리온 시절에 전주체육관에서 KCC와 챔피언결정전도 해봤다. 전주는 체육관 규모도 작은 편"이라며 "그래도 (경기는) 냉정하게 해야 한다. 전주 팬들은 특히 열성적이기로 유명하지 않나"라고 했다.
김선형 역시 "(팬들의 일방적 응원까지) 예상하고 코트에 나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베테랑 포워드 허일영은 '분위기 싸움'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했다.
4쿼터에만 3점 3방 포함 13점을 몰아치며 15점 차 열세를 뒤집는 데 일조한 허일영은 이날 평소와 달리 공중으로 도약하면서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허일영은 "PO라서 한 거다. 분위기를 올려야 한다"며 "우리 경기장 분위기가 워낙 열정적이다. 이 팀에 와서 이렇게 크게 세리머니를 한 게 처음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결국 분위기 싸움이다. 상대를 기죽이는 것"이라며 "그래도 김선형 선수만큼 과하게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웃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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