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용필 “불면증 시달리던 팬, 내 노래 듣고 수면 유도제 끊어”
김한나 기자 2023. 4. 5. 22:51
‘라디오스타’ 김용필이 팬 이야기를 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바다, 조현아, 코드 쿤스트, 김용필이 출연했다.
이날 아나운서 출신 ‘미스터트롯2’ 낭만 가객 김용필은 “원래 가수가 되려고 나간 건 아니었다. 뉴스, 경제 채널 보도 쪽만 하다가 라디오 등 방송 영역을 넓히려고 참가했는데 일이 너무 커졌다”라고 밝혔다.
잘 커졌다는 안영미에 코드 쿤스트는 김용필에게 “되게 신뢰가 가는 목소리다. 자동차 80만 킬로 탄 거 같다”라고 비유해 웃음 짓게 했다.
‘미스터트롯2’ 화제성 1위 김용필의 이야기에 박성웅은 눈물까지 보였다. 김용필은 “성웅이 형 눈물에 생각이 많았다”라며 자세한 이야기를 예고하며 방송인 면모를 보였다.
트로트 가수로 아예 전향한 거냐는 물음에 그는 “트로트를 하다 보니 제 노래에 위안을 받으신 분들이 많으시더라. 아흔 가까이 되시는 분인데 분홍색 코트, 모자에 제 이니셜을 새기고 소녀처럼 오셨다. 3년 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수면 유도제를 드셨는데 제 노래를 들으면서 유도제를 끊으셨더라”라고 밝혔다.
그런 기적이 일어났냐는 김구라에 유세윤은 살아있는 멜라토닌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용필은 위안을 드리는 노래를 계속 불러야겠다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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