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확률 잡았다… SK, 연장 접전 끝에 KCC 승리

장한서 2023. 4. 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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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KBL) 역사상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100%였다.

지난 3일 전주 KCC와 6강 PO 1차전서 승리한 SK는 2차전도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6강 PO KCC와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승리했다.

허일영은 1분 29초를 남기고 3점을 꽂아 넣어 SK가 86-8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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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까지 ‘1승’

프로농구(KBL) 역사상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100%였다. 그간 2차전까지 모두 이긴 22개의 팀은 모두 시리즈에 승리했다. 그만큼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다음 경기에서 쐐기를 박아야 하고, 패배한 팀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

SK 김선형이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PO KCC와 2차전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가 단 한 번의 예외가 없던 이 확률을 잡았다. 지난 3일 전주 KCC와 6강 PO 1차전서 승리한 SK는 2차전도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6강 PO KCC와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승리했다. SK는 4강 PO 진출까지 1승만 남겨 놓게 됐다.

SK는 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꼽힌 김선형이 22점 11어시스트로, 1차전에 이어 ‘더블더블’을 또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자밀 워니와 허일영이 나란히 20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KCC는 김지완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면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반을 49-45로 앞선 SK는 후반이 시작되자 위기를 맞이했다. KCC 김지완의 연속 득점에 이어 ‘두목 호랑이’ 이승현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분위기가 KCC 쪽으로 넘어갔다. 거침없이 공격을 펼친 KCC는 역전에 이어 3쿼터를 75-60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위기에 몰린 SK. ‘베테랑 슈터’ 허일영과 ‘MVP’ 김선형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허일영은 4쿼터에만 3점 슛 3개 포함, 13점을 쏟아부었다. 점수 차이는 빠르게 좁혀졌고, 결국 4쿼터 종료 2분 전 김선형의 득점으로 83-83 동점이 됐다. 허일영은 1분 29초를 남기고 3점을 꽂아 넣어 SK가 86-8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CC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김지완이 자유투 2개와 3점 슛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KCC는 라건아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SK는 연장이 끝나갈 무렵 허일영의 자유투 1구와 김선형의 결정적인 3점 슛이 96-92를 만들었다. 결국 SK는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21점을 넣은 KCC 허웅은 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막판 아쉬운 모습을 연신 노출했다.

SK와 KCC의 3차전은 장소를 옮겨 전주실내체육관에서 7일 열린다. SK는 1승을 더하면 4강 PO에 올라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맞붙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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