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호투' 키움, LG에 설욕…'2회 8점' NC, 두산 제압(종합)

김주희 기자 2023. 4.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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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2-1로 꺾었다.

LG 선발 이민호는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1-2로 따라붙은 LG는 6회 2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맞았지만 박동원이 최원태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 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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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학(롯데-SSG), 수원(KIA-KT), 대구(한화-삼성) 경기 우천 순연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이명동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2-1로 꺾었다.

전날(4일) LG에 1-7로 패했던 키움은 하루 만에 설욕하며 가장 먼저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3연승이 무산된 LG는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평균 시속 149㎞ 패스트볼을 앞세워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다. 문성현-김태훈-김재웅으로 이어진 구원진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책임졌다.

LG 선발 이민호는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시작부터 키움은 LG를 흔들었다. LG는 실책으로 휘청였다.

1회 키움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혜성의 땅볼에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1, 3루가 연결됐다.

김혜성의 도루로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김웅빈의 땅볼 타구는 투수 앞으로 향했다. 이민호는 타구를 잡은 뒤 홈을 노리던 3루 주자 이용규를 잡기 위해 3루수 문보경에 송구했다. 그러나 이용규를 몰던 문보경이 공을 흘리면서 런다운에 걸린 이용규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신고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에디슨 러셀이 투수 앞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0-2로 끌려가던 LG도 키움을 쫓았다.

4회 선두타자 오스틴이 최원태의 초구를 타격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오지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오지환의 KBO 통산 45번째 2300루타다.

1-2로 따라붙은 LG는 6회 2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맞았지만 박동원이 최원태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 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원태를 무너뜨리지 못한 LG는 7회 구원 문성현이 등판한 뒤 다시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서건창이 1루수 김건희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대타 이천웅의 중전 안타, 홍창기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3루수 땅볼, 김현수가 유격수 뜬공에 그쳐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1점 차 우위를 유지한 키움은 2-1로 앞선 9회 마무리 김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웅은 문보경, 송찬의, 김민성으로 이어진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완파했다.

NC와 두산의 시즌 성적은 나란히 2승2패가 됐다.

선발에서 희비가 갈렸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1⅔이닝 10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NC는 0-1로 뒤진 2회초 대거 8점을 쓸어담고 전세를 뒤집었다.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성욱이 최승용의 커브를 공략,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려 3-1로 역전했다.

박민우의 내야 안타로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박건우, 한석현, 손아섭, 박석민, 오영수, 김주원 등 6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5점을 더 추가해 멀리 덜아났다.

두산은 1-9로 끌려가던 5회 호세 로하스의 우월 투런포(시즌 2호)가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9번 타자 김성욱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민우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문학(롯데-SSG), 수원(KIA-KT), 대구(한화-삼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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