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유튜브? 진짜 '내돈내산'…직접 맛집 섭외, 거절도 당해" [유퀴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성시경이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대해 이야기했다.
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선을 넘는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성시경이 출연,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과 자신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생사를 들려줬다.
이날 유재석은 "성시경 씨는 노래도 노래지만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맹활약 중이다. 다시 좀 소개를 해드리겠다"며 "노래, 요리, 맛집 소개, 반려견 성장기, 일본어 강의까지. 파워 콘텐츠의 신흥강자. 구독과 좋아요에 행복한 신흥 강자 성시경 씨"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좀 일찍 와있었다. 작가 분이 오더니 '예전에는 되게 유명한 가수였는데 지금은 유튜버다'라고 하더라. 지금도 가수를 하긴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성시경의 유튜브 구독자는 약 125만 명.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약 1년 만의 일이다. 그가 '희재'를 열창한 영상은 조회수 622만 회, 순댓국 먹방은 조회수 316만 회 등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성시경은 "코로나 때 뭐 아예 아무것도. 가수는 사실 무대가 없다는 건 목숨을 뺏기는 거다. 노래를 할 수 없었다"며 "요리를 막 한참 올리다가 공연을 못하니까 노래를 어떻게 한번. 만날 수 없으니까 베이스, 기타 다 각자 집에서 녹음해서 보내줬다. 화면을 찍으면서 믹스했다. 그게 막 100만이 터지기 시작했다"고 유튜브의 첫 시작을 회상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한곡 한곡이 다 명곡이다"며 '내게 오는 길', '두 사람', '거리에서', '희재' 등을 칭찬했다. 특히 그는 "요즘 왜 이렇게 '희재에게'가 좋은지 모르겠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성시경은 이를 '희재'라고 정정하면서도 "사실 유재석 씨가 '희재에게'라고 하면 '희재에게'다. 바꿔야 한다"고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시경은 "난 사실 맛집도 '나만 알아야지. 이걸 소개하면…' 그런 마인드였다. 공유하는 재미를 알게 돼서인지 '내 맛집을 한번 소개해볼까' 하고 시작한 기획이 벌써 1년이 지났다"며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우리 매니저랑 둘이 조명도 카메라도 다 우리가 샀다. 마이크도 싸구려를 샀다. 두 명, 세명 다니는 유튜브 기획으로 이렇게 된 건 되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맛집 섭외 역시 직접 방문하고 거절 역시 직접 당한다고. 그는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 내가 소개하고 싶은 맛집은 이미 인기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내돈내산'이다. '촬영 허가만 해주세요' 하는데도 여의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 경쟁력을 설명하며 "내가 사실 남자팬이 많은 가수는 아니었다. 제일 싫어하는 가수 중 한 명이었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니까 인정할 수 없는"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내 여자친구가 정해인이나 박보검을 좋아하면 포기한다. 성시경이 좋다 그러면 '걔가 왜 좋냐. 우리 옆집에 똑같은 애 있다' 그런 캐릭터였다. 뭔가 재수 없고. '잘 자요' 이런 거 하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재밌는 게 유튜브 시청자가 70%가 남자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가수니까 어릴 때 날 안 좋아했다. 그런데 이제 자기도 결혼하고 애도 낳고. 누굴 미월 할 힘이 없는 거다"며 "그런데 이 형이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국밥과 소주를 너무 맛있게 먹으면서 설명해 주는 게 딱 맞는 거다. 이 형이 나쁜 사람이 아니었구나 싶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성시경.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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