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고충 알게 된 최원태, 151km 강속구 앞세워 LG전 승리 견인

이석무 2023. 4. 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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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토종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면서 1점 차 팀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를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전날 LG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성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매 이닝 출루하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4회초에 1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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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최원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토종 선발투수 최원태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면서 1점 차 팀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를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전날 LG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성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승리 일등공신인 키움 선발 최원태였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51㎞에 이르는 빠른공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최원태는 6이닝 동안 104개 공을 던졌다. 이날 투구수 104개는 2020년 7월 4일 수원 KT위즈전 105구(4이닝 5피안타 5볼넷 4실점) 이후 최다 투구다.

104구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은 29개, 체인지업은 27개, 슬라이더는 25개, 커브는 14개, 투심 패스트볼은 8개, 커터는 1개를 구사했다. 무려 6가지 구종을 구사한데다 빠른공구속이 대부분 150km에 육박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선발 투수로 활약하던 최원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서 키움의 가을야구 돌풍을 이끌었다.

당시 불펜투수의 노고를 뼈저리게 느낀 최원태는 “불펜 투수의 고충을 알게 됐다”며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시즌 첫 등판에서 그 약속을 지켰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실점은 최소로 막았다. 유일한 실점은 4회초 오지환에게 허용한 1타점 2루타였다.

승부는 수비 실책에서 갈렸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2번 타자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잡았다 놓치면서 기회를 헌납했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3번 타자 김웅빈은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날렸다. 공을 잡은 LG 선발 이민호가 3루 주자 이용규를 잡기 위해 런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런다운 과정에서 3루수 문보경이 공을 떨어뜨렸고 그 사이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내친김에 키움은 실책 2개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키움은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애디슨 러셀의 투수 쪽 내야 안타로 다시 1점을 더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매 이닝 출루하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4회초에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끝내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키움은 8회 김태훈에 이어 9회 김재웅을 마운드에 올려 LG 타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은 이정후를 대신해 3번 타자로 출전한 김웅빈이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포수 이지영은 1회와 5회 두 차례 결정적인 도루를 저지해 승리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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