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때문에 팀이 졌잖아요" 아직 잊지 않은 KS 5차전, 최원태 이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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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제 공 하나 때문에 졌잖아요. 그걸 생각하면서 겨울에 준비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최원태가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그 공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SG 김강민에게 맞은 역전 홈런이었다.
5일 LG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돌아보며 "불펜투수들의 고충을 많이 느꼈다. 나 때문에, 팀이 내 공 하나 때문에 졌다. 그걸 생각하면서 겨울에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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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팀이 제 공 하나 때문에 졌잖아요. 그걸 생각하면서 겨울에 준비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공 하나. 최원태가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그 공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SG 김강민에게 맞은 역전 홈런이었다. 키움은 시리즈 4차전까지 SSG와 2승 2패로 맞서다 5차전에서 3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최원태는 한국시리즈 첫 3경기에서 3⅔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키움의 뒷문을 책임졌다. 5차전도 9회는 최원태의 몫이었다.
그런데 최원태는 여기서 통한의 홈런을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 김강민에게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최원태의 2022년 한국시리즈 마지막 등판이었다. 키움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겨울을 보내고 봄이 돌아왔지만 최원태는 그날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5일 LG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돌아보며 "불펜투수들의 고충을 많이 느꼈다. 나 때문에, 팀이 내 공 하나 때문에 졌다. 그걸 생각하면서 겨울에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5회를 마친 뒤 투구 수가 80개였다. 시즌 첫 등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구까지는 가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최원태는 104구를 던지며 6이닝을 온전히 책임졌다. 104구는 2020년 이후 최다 투구 수다.
최원태는 여기서도 불펜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이닝을 끝까지 책임졌다고 했다. 그는 "주자가 있는 상태로 선발이 내려가면 다음 투수가 부담을 많이 느낀다. 작년에 해봤기 때문에(안다). 내가 많이 던지더라도 내가 해결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그래도 끝까지 직구 구속을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원태는 "(안)우진이도 그렇고 선발투수들은 다들 6회까지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다. 6회에 흥분하는 감이 있어서 더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이게 끝이라는 생각으로 던져서 다들 똑같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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