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출에 견제 넣은 美… 대통령실 “수출에 문제 없어”

최정석 기자 2023. 4. 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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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전 수출길에 훼방을 놓은 데 대해 대통령실은 "우리가 지금 어떤 식으로든 원전을 수출하는 데 특별한 장애는 없다"고 5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미 정부에 체코 원전수출을 신고했으나 미국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한 언론보도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도에 나온 지적처럼 한수원 원전 수출에) 제동이 걸렸단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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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 차이일 뿐…원전수출 제동 아냐”
<YONHAP PHOTO-2576> 브리핑하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4.2 kane@yna.co.kr/2023-04-02 16:10:1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미국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전 수출길에 훼방을 놓은 데 대해 대통령실은 “우리가 지금 어떤 식으로든 원전을 수출하는 데 특별한 장애는 없다”고 5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한미 간 약간의 현안이 있는데 그 현안을 해결해 가며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관계가 완전히 부딪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협력하고 조화를 이뤄 역할을 분담하느냐 정도의 현안”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미 정부에 체코 원전수출을 신고했으나 미국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한 언론보도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도에 나온 지적처럼 한수원 원전 수출에) 제동이 걸렸단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각) 한수원과 미국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한수원은 작년 12월 23일 미 에너지부에 체코 원전 사업 입찰과 관련한 정보를 제출했다.

그러나 에너지부는 지난 1월 19일 “810절에 따른 에너지부 신고는 미국 법인(US persons)이 제출해야 한다”고 답하며 신고를 반려했다. 이는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신고해야 받아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웨스팅하우스에게 수출 허락을 받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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