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진짜 모습을 모르겠어" 전희철 감독도 놀란 SK의 뒷심

잠실학생/홍성한 2023. 4. 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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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선수들이 거짓말 같이 잘하더라. 이 정도면 선수들의 진짜 모습이 뭔지 잘 모르겠다."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승리했다.

전희철 감독은 "1차전 하고 수비 형태를 그대로 가져갔는데 스위치 수비가 잘 안됐다. 3쿼터 그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허용했다. 4쿼터 5분 동안 몰아쳐 보고 안되면 다음 경기 준비하자고 했다. 근데 갑자기 선수들이 거짓말 같이 잘하더라. 이 정도면 선수들의 진짜 모습이 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대단하긴 대단한 것 같다. 순간 집중력이 엄청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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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인터넷기자] “갑자기 선수들이 거짓말 같이 잘하더라. 이 정도면 선수들의 진짜 모습이 뭔지 잘 모르겠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0패를 기록, 기분 좋게 전주로 향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전희철 감독은 “4쿼터 경기를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끝내지 못한 부분은 아쉽긴 하지만 단기전에선 결국 승패가 중요하니 다행이다. 끌려다니는 경기라 선수 교체도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허)일영이가 베테랑답게 잘해줬다. 선수들이 이겨줘서 고마운 경기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전반전까지 접전을 양상으로 가던 경기는 3쿼터 KCC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하지만 4쿼터 SK는 무서운 기세를 끌어올려 15점 차를 뒤집으며 연장으로 끌고 갔고, 결국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전희철 감독은 “1차전 하고 수비 형태를 그대로 가져갔는데 스위치 수비가 잘 안됐다. 3쿼터 그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허용했다. 4쿼터 5분 동안 몰아쳐 보고 안되면 다음 경기 준비하자고 했다. 근데 갑자기 선수들이 거짓말 같이 잘하더라. 이 정도면 선수들의 진짜 모습이 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대단하긴 대단한 것 같다. 순간 집중력이 엄청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리온 윌리엄스의 보이지 않는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자밀 워니가 전반전까지 야투 7개 중 1개만을 넣으며 2점을 기록했다. 이 상황에 윌리엄스가 2쿼터 묵묵히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전희철 감독은 “윌리엄스가 워낙 잘해줘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3차전도 있고, 출전 시간은 워니의 멘탈도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이다. 정말 중요한 8점을 넣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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