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외관계 갈등 부추겨 정치에 활용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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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통일·국방·보훈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는 일반 국민 100여명과 각 부처 장관 등 모두 12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패널과 윤 대통령의 질의응답이 주였던 첫 점검회의와는 달리 이번 주제가 외교·안보였던 만큼 전문가들이 질의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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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통일·국방·보훈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는 일반 국민 100여명과 각 부처 장관 등 모두 120여명이 참석했다. 외교안보 관련 국정과제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점검회의는 외교·통일·국방·보훈 부처 장관들이 직접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고, 인요한 국가보훈처 정책자문위원장,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해당 분야 전문가 패널 5명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래세대를 위해 어떤 한-일 관계를 물려줄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최 연구위원의 지적에 윤 대통령은 “(국정과 외교는)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한다는 동일한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해나가고 있다. 대외관계에서 정부나 정치권의 갈등을 부추겨 국내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패널과 윤 대통령의 질의응답이 주였던 첫 점검회의와는 달리 이번 주제가 외교·안보였던 만큼 전문가들이 질의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민 패널 97명 가운데) 몇 분은 윤 대통령이나 장관에게 직접 질문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점검회의는 참석자 120여명이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둘러앉아 ‘타운홀 미팅’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15일 120개 국정과제 전반을 살펴본 1차 점검회의는 157분 전체를 생중계했지만, 이번에는 ‘풀(대표) 기자 취재’ 형식으로 윤 대통령의 머리발언만 공개됐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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