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 시동…1단계 연내 착공
[KBS 춘천] [앵커]
춘천 의암호와 상중도를 중심으로 한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1단계로 상중도에 '정원 소재 실용화 센터'가 건립됩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늘(5일) 정원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송승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1호 국가정원, 전라남도 순천만입니다.
연간 수익은 500억 원, 관람객은 400만 명을 웃돕니다.
2호 국가정원인 울산의 태화강은 친환경생태정원을 표방합니다.
환경오염으로 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렸던 곳이지만, 이제는 한 해 1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춘천이 추진하는 차기 국가정원의 무대는 내륙의 호수입니다.
의암호와 그 한가운데 자리잡은 섬, 상중도와 하중도.
댐이라는 인공 조형물과 주변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평화로움이 핵심 가칩니다.
[윤영조/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 : "치유의 여건도 있고, 효과도 있고, 그리고 탄소 중립과 관련돼서도 기능을 한다고 보고 있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삶의 질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업은 크게 다섯 단계로 추진됩니다.
1단계, 상중도 정원실용화센터 구축, 2단계, 강원도 지방정원 지정, 3단계, 지방정원 확대 조성, 4단계, 국가정원 지정, 5단계, 춘천 정원도시 조성 순입니다.
1단계 정원센터 구축 사업의 경우, 이미 정부 사업으로 확정돼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갑니다.
온실과 육묘장을 갖춘 연구시설이 2025년이면 문을 엽니다.
그 다음은 실제 정원 조성입니다.
2026년 말까지 18만 제곱미터 넓이의 정원을 만들고, 이를 다시 30만 제곱미터로 넓힙니다.
[허 영/국회의원 : "국가 정원 조성으로 인해서 그동안 규제로 인한 폐해들을 극복하고, 춘천만의 독자적인 어떤 자연을 이용한 발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문제는 속도입니다.
3호 국가 정원 지정을 놓고, 현재 춘천은 경상남도 거제도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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