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무대 북항, 첨단 기술로 미래 구현
[KBS 부산] [앵커]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부산을 점검 중인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오늘은 북항 일대 시찰에 대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실사단은 준비된 부산, 미래 북항의 가치에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 엑스포가 북항에서 열리면 어떤 교통수단이 등장할까.
실사단의 관심을 끈 건 거대한 드론 형태의 도심항공교통(UAM).
실사단은 VR 고글을 쓰고 '혼합 현실' 공간에 들어가 미래 북항과 엑스포 전시관을 날아다니는 하늘 비행길을 미리 체험했습니다.
실사단은 "충전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차량 정체는 어느 정도 해소되는지" 잇따라 질문하고 흡족한 듯 웃기도 했습니다.
["넘버 원! 짱! 감사합니다!"]
'3D 프린터' 모형에 영상을 얹는, 최첨단 상호작용 기술로, 부산엑스포의 입체적인 모습도 시연했습니다.
'기술을 통한 인류 문제 해결'이라는 메시지를 실사단에 전하기 위해섭니다.
엑스포 3차 경쟁 발표(PT)는 개최도시 부산의 '인프라'가 핵심이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박람회 부지와 교통 이동 등을, 진양교 교수가 박람회 전시관 조성 등을, 신재현 국제관계대사가 수요 예측과 숙박 계획 등을 각각 발표했습니다.
발표 이후 실사단은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면담에 이어 시민사회단체 대표 10여 명과 오찬도 함께했습니다.
[박재율/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 "도심 재개발과 연관해서 진행하는 부분도 아주 인상 깊게 봤다면서 앞으로 (엑스포) 장소에 대해 상당히 기대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실사단은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엑스포 유치 열기, 엑스포 예정지 북항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은하/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장 : "9년 전 139만 시민의 지지를 받은 서명 캠페인을 거쳤고요, 엑스포 유치는 시민이 주도하는 발단이었습니다."]
최첨단 기술의 향연으로 꾸민 부산 북항 시찰이 실사단에게 '준비된 부산'을 알리는 계기가 됐을지, 실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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