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15점 차 뒤집고 파죽의 11연승… 4강 PO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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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전주 KCC를 상대로 15점 차 열세를 뒤집으며 6강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달렸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이겼다.
SK는 3일 1차전에서 16점 차 대승을 거뒀지만 이 경기에선 KCC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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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전주 KCC를 상대로 15점 차 열세를 뒤집으며 6강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달렸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이겼다.
이로써 5전 3선승제의 6강 PO에서 2승을 기록한 SK는 1승만 추가하면 4강 PO에 오르게 된다.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100%로, SK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KCC는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3차전에서 반격을 도모한다.
SK는 김선형(22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일영(20점), 최부경(15점 7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허일영은 패색이 짙던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넣는 등 13점을 기록했고 워니도 연장전에서 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KCC는 발목 부상에서 막 돌아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허웅(21점)이 투혼을 발휘하고 김지완이 25점을 넣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SK는 3일 1차전에서 16점 차 대승을 거뒀지만 이 경기에선 KCC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KCC가 초반부터 득점이 폭발하며 15-10까지 앞섰지만 SK는 김선형과 최부경, 최성원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CC도 라건아와 김지완의 득점으로 추격하면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2쿼터에서도 양 팀은 동점 6회, 역전 2회를 기록하는 등 팽팽하게 맞섰다. SK는 리온 윌리엄스와 오재현, 김선형이 공격을 주도했고 KCC는 허웅과 이승현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SK는 쿼터 종료 약 40초를 남기고 45-45로 맞선 상황에서 윌리엄스와 김선현이 연이어 2점슛을 넣어 49-4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에서 대반격을 펼쳤다. 라건아와 김지완이 10점씩을 넣는 등 총 30점을 뽑으면서 SK의 공격을 11점으로 묶었다.
3분19초가 지났을 때 김지완의 자유투로 56-54 리드를 잡은 뒤 김지완과 라건아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김지완의 3점슛과 정창영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KCC가 75-60으로 크게 앞섰다.
KCC의 낙승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4쿼터에서 혼전에 빠졌다. SK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대단한 추격전을 펼쳤다. 허일영이 4쿼터 시작하자마자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김선형과 워니, 최부경이 득점하면서 약 종료 2분 전 83-83이 됐다.
기세를 높인 SK는 허일영의 3점슛으로 86-83 역전에 성공했으나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진완이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모두 넣어 88-86 재역전을 했다. 이후 SK는 워니의 2점슛으로 88-88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SK는 92-92로 맞선 상황에서 허일영의 자유투로 리드를 잡았고 뒤이어 김선형이 3점슛을 터트려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종료 57초 전 워니가 2점을 보태며 98-92로 달아났다. KCC는 연장전 초반 라건아가 워니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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