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로 넘긴 제한급수 고비..해갈은 아직

구영슬 2023. 4. 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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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지역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던 남부지역은 이번 단비로 사실상 올봄 제한급수 위기를 넘기게 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제한급수 위기는 넘겼지만, 완전한 해갈을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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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 지역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던 남부지역은 이번 단비로 사실상 올봄 제한급수 위기를 넘기게 됐습니다.

이번 비 소식이 가뭄과 해갈에 미칠 영향을 구영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이고 있는 곳은 진도군으로, 130mm 가까이 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100mm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 저수지의 저수율은 10%가량 오릅니다. 10mm당 1% 상승하는 셈인데요.

이번에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저수율은 8~10%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광주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의 저수율은 18%대로, 당초엔 6월 중순쯤 고갈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다행히 이번 비로 고갈 시기는 7월 말까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6~7월이 장마철인 데다 이 시기 평균 강수량이 360mm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봄철 제한급수 위기는 넘겼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동복호의 적정수위인 80% 이상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할까요?

광주시는 적어도 640mm는 내려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제한급수 위기는 넘겼지만, 완전한 해갈을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비가 필요합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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