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붐 타고 떠오르는 콘테크 시장

박진용 기자 2023. 4. 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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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들을 건설 현장에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 개념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콘테크 시장은 2019년만 해도 98억 달러(약 12조 477억 원)수준이었지만 2027년에는 약 291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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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픽스·쓰리아이 등 수백억 투자 유치
[서울경제]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들을 건설 현장에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 개념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콘테크 시장은 2019년만 해도 98억 달러(약 12조 477억 원)수준이었지만 2027년에는 약 291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기업과 벤처캐피털(VC)도 콘테크에 점차 눈을 돌리는 추세다. 그동안 혁신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건설 현장도 디지털전환(DX)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건설 안전관리 수요가 더욱 늘어난 점도 혁신을 앞당기는 요인이다.

콘테크를 내세운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하는 사례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3D 디지털트윈 솔루션 업체인 큐픽스는 지난해 말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확보한 자금은 미국·유럽·중동 시장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 큐픽스의 누적 투자금은 400억 원을 웃돈다. AI 스타트업 쓰리아이는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2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최근 유치했다. 이 회사는 기업 간 거래(B2B)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인 '비모'를 제공하고 있다. 3D BIM(건설정보모델링) 설계도구 ‘빌더허브’를 개발한 창소프트아이앤아이와 건설인력 중개 플랫폼 ‘가다’ 운영사인 웍스메이트도 최근 VC로부터 각각 약 4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으로 건설 현장을 모델링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메이사 역시 누적 투자금이 12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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