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KCC에 2연승…4강 PO 진출에 1승 남아

기사내용 요약
김선형 22점 11어시스트·허일영 3점슛 5개 포함 20점 맹활약
역대 6강 PO 1, 2차전 승리시 4강 PO 진출 '100%'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방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3선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낸 SK는 7일 장소를 전주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역대 5전3선승제로 치러진 6강 PO에서 1, 2차전에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오른 건 총 22회 중 22회로, 100% 확률이다.

또 SK는 역대 PO 홈 최다 연승을 12경기로 늘렸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SK 전희철 감독은 PO 통산 승률을 90%(9승1패)까지 높였다.

반면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KCC는 홈에서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SK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선형이 22점 11어시스트 더블더블로 날았다. 특히 연장에서 3점포로 쐐기를 박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또 허일영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으로 고비 때마다 팀을 구했다.

전반에 2점으로 부진했던 자밀 워니도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부경도 15점을 올렸다.

KCC는 김지완이 25점, 허웅이 21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 SK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 막판 KCC가 허웅의 3점슛을 앞세워 45-45 동점을 만들었지만, SK가 리온 윌리엄스, 김선형의 연속 2득점으로 전반을 4점 차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흐름이 KCC로 급격히 기울었다. SK가 11점에 묶인 사이 KCC가 30점을 집중시켰다.

김지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폭발했고, 라건아가 속공으로 10점을 추가했다.

60-75, 15점 뒤진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간 SK는 다시 KCC를 맹추격했다.

허일영이 결정적인 순간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고, 워니의 골밑 공략과 김선형의 야투가 터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는 80-81로, 15점에서 1점으로 좁혀졌다.

분위기를 탄 SK는 워니의 자유투와 김선형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허일영의 3점포로 86-8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CC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지완이 자유투 2개로 불씨를 살린 뒤 경기종료 34.2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재역전했다.

SK는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88-88 균형을 맞춘 뒤 KCC 김지완의 턴오버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김선형이 실책을 범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선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KCC 라건아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해결사로 나선 건 김선형이었다. 93-92로 앞선 상황에서 김선형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SK는 수비에 성공한 뒤 워니가 야투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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