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리뷰] '김선형 22점 11A-허일영 3점슛 5방' SK, 연장 승부 끝 KCC에 역전승 … 6강 PO 2승째 거둬

방성진 2023. 4. 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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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김선형(187cm, G)과 허일영(195cm, F)의 활약으로 연장 승부 끝에 KCC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2승째를 거뒀다.

서울 SK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차 연장 끝에 98-92로 승리했다. 5판 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선취했다. 22번 벌어진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22/22)다.
 

김선형과 허일영이 역전승을 만들었다. 김선형은 득점과 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연장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허일영은 4쿼터에 대폭발했다. 4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자밀 워니(200cm, C)와 최부경(200cm, F)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Q. 서울 SK 21-19 전주 KCC : 위기 극복

[SK-KCC 선발 출전 명단]
- 서울 SK : 김선형-최성원-오재현-최부경-자밀 워니

* 1차전과 동일
- 전주 KCC : 김지완-허웅-정창영-이승현-라건아
* 허웅-라건아, 선발 복귀

KCC가 핵심 선수들의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울상이었다. 발목 부상에서 갓 회복한 허웅(185cm, G)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이승현(197cm, F)도 1차전 막판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KCC 선수들은 의지를 다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허웅-이승현-라건아(199cm, C) 삼각편대의 선발 출전을 공언했다. 허웅-이승현-라건아가 굳은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SK가 1차전의 흐름을 이어가려 했다. 김선형-최성원(184cm, G)-오재현(186cm, G)의 3가드로 대표되는 1차전 선발 명단을 그대로 가동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1차전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내부의 적은 방심'이라는 이야기로 자만을 경계했다.
1차전과 다르게 2차전 초반을 주도한 팀은 KCC였다. KCC는 허웅과 김지완(190cm, G)의 연속 득점으로 15-8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SK가 금세 경기력을 회복했다. 최부경과 김선형은 역전을 이끌었다. 워니 득점 없이 1쿼터 막판 4분 동안 13점을 몰아쳤다.
SK가 초반 위기를 잘 극복했다. 1쿼터를 2점 앞선 채 마쳤다.

2Q. 서울 SK 49-45 전주 KCC : 리온 윌리엄스 vs 허웅

[SK 리온 윌리엄스 2쿼터 기록]
- 6분, 8점(2점 : 2/2, 자유투 : 4/4) 3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자유투 성공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리바운드

[KCC 허웅 2쿼터 기록]
- 8분 42초, 12점(2점 : 2/2, 3점 : 2/4, 자유투 : 2/2)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3점슛 성공

1차전과 2차전 경기 양상이 자못 달랐다. SK의 1쿼터 우세가 끝까지 이어졌던 1차전과 달리, KCC와 SK는 2차전에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1차전의 신 스틸러 오재현은 3점슛 대신 드라이브 인으로 KCC의 수비를 허물었다. 워니의 첫 득점까지 묶어 5점 차로 달아났다.
KCC도 허웅을 앞세워 반격했다. 1쿼터에 3점을 올린 허웅은 2쿼터 5분 46초를 남기고 7점을 추가했다. 야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송동훈(174cm, G)과 전준범(195cm, F)의 득점도 이어졌다. KCC는 2쿼터 4분 49초를 남기고 역전했다.
그러나 SK에 리온 윌리엄스(197cm, F)가 있었다. 2쿼터 6분을 남기고 투입된 윌리엄스는 자유투 4개를 포함한 연속 6점으로 SK를 구했다. 잇따라 김선형, 최부경, 오재현의 득점까지 터졌다.
SK가 화력전 끝에 2쿼터를 4점 차 우세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만 28점을 퍼부었다.

3Q. 전주 KCC 75-60 서울 SK : 4분 49초, 14-0

[KCC-SK 3쿼터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점수 : 30-11
- 속공 득점 : 4-0
- 세컨드 찬스 득점 : 5-0
- 야투 성공률 : 약 69%(11/16)-약 31%(4/13)
- 리바운드 : 11(공격 2)-3(공격 1)
- 어시스트 : 5-5
- 턴오버 : 0-2
- 스틸 : 1-0
- 블록슛 : 2-0


KCC가 이승현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3쿼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승현의 득점은 KCC의 대폭발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김지완은 KCC의 3쿼터를 이끌었다. SK 수비의 빈 곳을 찾아 이리저리 움직였다. 3점슛 1방과 자유투 2개를 포함, 7점으로 KCC의 4점 차 우세를 완성했다.
SK는 김선형-워니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허웅과 라건아의 강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KCC는 계속해서 SK의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라건아와 정창영(193cm, F)이 앞장섰다. 2대2 공격과 드라이브 인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KCC는 3쿼터 7분 50초부터 3분 1초까지 SK에 실점 없이 14점을 몰아넣었다. 점수는 14점 차까지 벌어졌다.
KCC의 집중력이 3쿼터 막판까지 흐트러지지 않았다. 김선형의 3점슛으로 10점 차까지 쫓겼지만, 김지완과 정창영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4Q. 서울 SK 88-88 전주 KCC : 폭발한 허일영 식힌 김지완


[SK 허일영 4쿼터 기록] 

- 10분, 13점(2점 : 2/2, 3점 : 3/3)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4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4쿼터 최다 3점슛 성공(KCC 4쿼터 3점슛 성공 개수 : 1개)


3쿼터에 완전히 흐름을 뺏긴 SK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몰아쳤다. 허일영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0점 차까지 좁혔다.

KCC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승현과 정창영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SK의 추격은 수비부터 시작됐다. 리바운드 사수와 스틸로 분위기를 다시 잡았다. 또, 김선형의 플로터와 허일영의 속공 3점슛까지 연달아 림을 갈랐다. 점수는 76-81, 5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흐름은 완전히 SK로 넘어갔다. 3쿼터까지 워니를 압도했던 라건아의 체력 저하는 눈에 띄었다. 라건아는 골밑 공략 대신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 시도를 늘렸다. 효율적이지 않았다.

워니의 자유투로 2점 차까지 추격한 SK는 4쿼터 종료 1분 57초 전 김선형의 드라이브 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일영의 3점슛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KCC도 냉정을 되찾았다. 김지완의 자유투와 먼 거리에서 던진 3점슛 모두 림을 통과했다. 다시 KCC의 88-86 우세였다.

SK는 34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활용했다. 워니가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았고, 라건아의 견제를 뚫었다. 골밑 득점. 다시 동점이었다.

김지완은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드라이브 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트래블링으로 무산됐다.

이후 SK의 마지막 공격 기회도 실패였다. 김선형의 더블 드리블이 선언됐기 때문.

3초를 남기고 시작된 KCC의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송동훈은 쏜살같이 하프코트를 넘었다. 김지완의 손을 떠난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 서울 SK 98-92 전주 KCC : 대역전승

 

워니가 정규 시간 동안 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약 29%. 2시즌 연속 외국 선수 MVP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활약이었다.

4쿼터부터 기지개를 켠 워니는 연장에서 힘을 냈다. SK의 연장 첫 득점을 올렸고, 라건아의 5번째 반칙을 유도했다.

팽팽한 흐름을 깬 선수는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1차 연장 종료 1분 29초 전 1점 우세를 4점 우세로 바꾸는 3점슛을 터트렸다. KCC 벤치에서 작전시간을 부를 수밖에 없는 3점슛이었다.

그러나 KCC의 작전시간 후 공격은 턴오버로 실패했다. 오히려, 워니가 페인트존 득점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연장 승부 끝 웃은 팀은 SK였다. 높은 승부처 집중력으로 대역전승을 이룩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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