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가 믿는 이유...'최전방 수비수'의 이색적인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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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는 맨 앞에서 골을 넣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부트 베르호스트는 다소 이색적인 스탯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베르호스트는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텐 하흐 감독은 베르호스트를 고평가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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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스트라이커는 맨 앞에서 골을 넣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부트 베르호스트는 다소 이색적인 스탯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임대로 선수 한 명을 데려왔다. 주인공은 번리의 베르호스트. 네덜란드 출신으로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맨유에 입성한 베르호스트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컵 대회 포함 19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다. 리그에선 9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으며 컵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2골 2어시스트에 불과하다. 득점의 순도가 높다고 할 수도 없었다.
이런 활약에 베르호스트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개리 네빌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패배한 이후 "베르호스트는 최선을 다해 뛰지만, 맨유에서 뛰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좋은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베르호스트는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는 꾸준히 베르호스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칭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텐 하흐 감독은 베르호스트를 고평가하는 것일까. 이유가 있었다. 최전방에서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무릇 스트라이커는 최전방에서 골을 넣는 데 앞장서야 하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베르호스트는 다르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이긴 하지만, 스탯은 '최전방 수비수'처럼 보인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베르호스트는 90분 당 압박 횟수가 38.7회로 전체 공격수 중 5위에 해당한다. 이 부분에 강점을 갖고 있는 훌리안 알바레스보다도 높은 수치다. 효과적인 압박 횟수는 90분 당 6.81회로 알렉산더 이삭, 팻슨 다카에 이어 전체 3위였다. 파이널 서드 내 볼 소유권 승리 역시 엘링 홀란드, 해리 케인보다도 높았다. 즉, 베르호스트가 있기에 다른 선수들의 수비적인 부담이 줄고 동시에 공격적인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이런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지적받은 대로 공격적인 능력은 평균 이하였다. 90분 당 슈팅은 1.45로 전체 77위였으며 유효 슈팅 횟수는 0.43으로 전체 83위였다. 90분 당 박스 터치 횟수는 2.75로 전체 83위이며 90분 당 파이널 서드 패스의 경우 7.39로 81위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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