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로 몰입감 높였다... 처음 만나는 색다른 무용극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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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폭군 연산군의 비극을 다룬 청주시립 무용단 정기공연 '융'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앵커>
청주시립합창단과의 협연으로 대사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까지 더하면서 색다른 시도를 통해 전달력과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제47회 정기공연 '융'은 인간 연산군의 시점에서 폭군이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정기 공연 '융'은 내일(6)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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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폭군 연산군의 비극을 다룬 청주시립 무용단 정기공연 '융'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춤으로만 진행되는 기존 무용극과는 달리,
청주시립합창단과의 협연으로 대사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까지 더하면서 색다른 시도를 통해 전달력과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진기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머니 폐비 윤 씨의 죽음이라는 감당할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한 연산군 이융.
<현장음>
"살인자야, 살인자야!"
어머니의 죽음에 일조한 아버지의 후궁들을 죽인 연산군의 처절한 분노와 광기가 무용수의 강렬한 몸짓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궁에 있는 모든 이들을 무참히 도륙하며 폭주하는 연산군.
결국 중종반정으로 처연한 마지막을 맞이합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제47회 정기공연 '융'은 인간 연산군의 시점에서 폭군이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인터뷰> 박정한 / 청주시립무용단 수석단원 ('융'역)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을 알게 되면서 어떻게 점점 미쳐가는지, 그 광기 어린 모습들을 단계별로 보시면서 느끼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현장음>
"경복궁 교태전에서 태어난 이 나라의 지존."
특히 청주시립합창단의 협연으로 인물들의 마음의 소리나 환청, 대사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더한 색다른 시도로 기존 무용극보다 전달력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양진원 / 청주시립합창단 수석단원
"시도 자체가 색다르니까 모든 부분이 다 신선하게 다가왔고. (노래가) 늦어지면 무용이 힘든 게 느껴지고 빨리 가면 생동감이 덜 해지는 그런 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신기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비발디의 사계 등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은 고조되는 극의 흐름을 관객들에게 몰입감 있게 전달합니다.
<인터뷰> 김진미 /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마음의 소리들을 작곡되어진 육성의 소리로 함께 하면서, 익숙한 클래식의 명곡과 우리 무용단의 품격 있는 춤사위를 통해서 관객 여러분들께 듣고 보는 아름다움을..."
청주시립무용단의 정기 공연 '융'은 내일(6)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집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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