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상’ 성남 정자교 인근 불정교 보행로도 침하로 양방향 통제

박준철 기자 2023. 4. 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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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경기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교량에서 900m 떨어진 불정교 보행로도 일부 구간 침하 현상이 확인돼 통제되고 있다.

성남시는 5일 총연장 100m, 왕복 4차선의 불정교 보행로 일부 구간에서 침하가 확인돼 양방향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정교의 침하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직후 성남시가 탄천 교량을 중심으로 인근 24개 교량에 대한 긴급 육안점검 과정에서 확인됐다.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0년대 초 건설된 불정교는 정자교와 같이 탄천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정자교로부터 상류로 900여m 떨어져 있다. 교량 양측에는 2~2.5m 규모의 보행로가 있어 도보로 건널 수 있다.

이날 붕괴 사고가 난 정자교 보행로와 침하가 확인된 불정교 등 2개 교량의 양방향 통행이 차단됨에 따라 차량은 북측으로 1.8㎞ 떨어진 궁내교나 남측으로 645m 떨어진 금곡교 등을 이용해야 한다.

성남시는 정자교와 불정교에 대해 국토안전관리원 등의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원인을 파악한 뒤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공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3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30대 남성 1명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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