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2등, 이번엔 20억 당첨…"아버님이 기회 주신 듯" 눈물

이재윤 기자 2023. 4. 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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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2000 47회차'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47회 1등 당첨자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편의점 CU화성세자로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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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2000 47회차'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47회 1등 당첨자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편의점 CU화성세자로점에서 나왔다. 당첨금은 10억원짜리 2매로 모두 20억원이다. 당첨자 A씨는 올해 2월에 또 다른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1000 2등에 당첨된 데 이어 잇따라 행운을 누렸다.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에 대해 "복권 1등 당첨되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A씨는 동행복권과 가진 인터뷰에서 "로또복권 구매후 남은 돈으로 소소하게 스피또 1000을 구매했고 2등에 당첨됐다. 연초에 본 운세에 대운이 좋게 들어왔다고 해서, 2등이란 행운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고액 당첨이 나온다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 스피또2000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피또1000 2등 당첨금은 2000만원이다.

이어 A씨는 스피또2000 1등 당첨에 대해 "아버님 산소에 방문했는데 주변에 판매점이 보였고, 홀리듯 복권을 구매했다. 늦은 저녁 식사를 앞두고 복권을 긁었는데 당첨됐다"며 "결과를 보자마자 놀란 마음에 남편을 끌어안고 울었다.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어머님을 모시고 편하게 살라고 선물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날 아버님 산소에 다시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당첨금 활용계획에 대해 A씨는 "어머님 집을 새롭게 고쳐서 가족들과 함께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님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주셨다. 어머님 모시고 행복하게 살겠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스피또2000 47회는 3000만매가 발행됐으며 이 중 1등은 6매다. 이날 기준 10억원짜리 1등 복권은 4장 남았다. 발행량 대비 출고율은 38%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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