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안전벨트 맬 때”...코스피 오르기 쉽지 않다? [이종화의 장보GO]
SK하이닉스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2조 넘게 발행한 해외 교환사채 원인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 너무 높아
가격 혹은 기간 조정 거치게 될 것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500 가까이 반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9% 상승한 2495.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62억원, 174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홀로 30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7% 상승한 872.36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가 1000만주가 넘는 공매도 ‘폭탄’을 맞으며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공매도 물량은 지난 4일 하루에만 1000만6643주에 달했습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8362억원이었고 지난 3일 기록한 공매도 거래대금 96억원의 87배 수준이었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전체 거래량 중 공매도 비중도 59.53%에 달했습니다.
SK하이닉스 공매도가 늘어난 이유로는 같은날 발행한 2조2000억원대의 해외 교환사채(EB)가 꼽히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매도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교환사채 투자자들이 헤지 목적으로 공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업황이 단기적으로는 회복이 쉽지 않다는 판단 하에 헤지펀드들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숏(공매도) 포지션을 잡은 물량과 교환사채 헤지 물량이 합쳐지면서 공매도가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1분기 실적시즌에선 기업들의 낮아진 이익 수준을 확인하며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질 것이라는 예도 나옵니다. 이 팀장은 “1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과 함께 재개되었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세가 본격적인 실적시즌 돌입과 함께 빨라질 전망”이라며 “반도체 적자 전망 확대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고 중국, 내수 소비 관련주와 시클리컬 중심으로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들에 대한 이익 전망은 이제부터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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