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위장 수사로 마약거래 총책 잡았다... 미검거 판매책·투약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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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 중국인 마약 밀수 조직이 검거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앵커>
검거 과정에는 위험한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검거된 피의자 모두 가장 윗선에 있는 국내 판매 총책에 관한 정보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실제 마약 사건에서 판매 총책에 대한 검거는 쉽지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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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 중국인 마약 밀수 조직이 검거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사건에서는 경찰의 기발했던 위장 거래가 통했는데,
검거 과정에는 위험한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청주의 한 대학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여성을 붙잡은 경찰은 여성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거나 판매,유통한 8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하지만 검거된 피의자 모두 가장 윗선에 있는 국내 판매 총책에 관한 정보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인터뷰>고홍식/청주상당경찰서 형사3팀
"대면 거래를 안하는 구조로 마약(거래)의 특성이 그렇다 보니까..사실상 구매한 사람을 잡아도 어디서 누구한테 샀는 지는 저희가 찾아야 하는거죠."
이같은 이유로 실제 마약 사건에서 판매 총책에 대한 검거는 쉽지 않은 상황.
이 때부터 위장 거래를 통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유통책 중 한명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SNS로 총책 A씨에게 접근했고,
시가 1억원 상당인 필로폰 100g의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실제 은행의 협조를 구해 현금을 촬영해 보냈고,
새벽 시각 유치장에서 유통책을 꺼낸 뒤 영상통화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최성찬/청주상당경찰서 형사3팀
"(유통책이)검거돼 있다는 걸 상대방에게 안 들키도록 밤에 근무 시간 외에도 가서 SNS를 하게 하고, 영상통화도 시켜주고..상대방이 믿게끔.."
결국 미끼를 문 총책 A씨는 거래 약속 당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잠복해 있던 경찰들에게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중국 국적의 40대인 A씨의 차량 안에서는 다량의 무기까지발견됐습니다.
<인터뷰>안현민/청주상당경찰서 형사3팀장
"차량 안에 사제 구슬 총도 있었고 큰 일본도 같은 검도 있었고 잡고 나서 보니까 그런 게 막 나오더라고요.순간 A씨를 봤을 땐 그런 게 하나도 보이지 않고 피의자 얼굴만 보여 걔를 꼭 여기서 (잡아야겠다는..)"
한편 지난해 경기 지역에서 붙잡힌 판매책 12명도 A씨와 거래해왔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은 A씨와 거래했던 유통책과 투약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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