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빈방문 마크롱, 베이징 도착…"佛경제·우크라 위해 중국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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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국빈방문을 소화하고자 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선 중국과의 대화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 모색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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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국빈방문을 소화하고자 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선 중국과의 대화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 모색임을 시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현지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15분경(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 베이징에 도착했고,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그를 맞이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중국중앙(CC)TV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그의 대통령 취임(2017년) 이후 3번째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주재 프랑스 대사 관저에서 열린 프랑스 교민 모임 참석을 시작으로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교민 모임에서 한 연설에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위해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과의 대화는 필수적"이라며 "러시아가 중국과 단독 대화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분쟁 초기부터 피해자(우크라이나)를 돕기로 했으며, 침략자(러시아)를 돕는 자는 국제법 위반의 공법이 될 것임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교민 모임에서 경제 분야에서 프랑스와 중국을 분리할 수 없다며 "프랑스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는 중국을 비난하며 반도체와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대중(對中) 무역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달리 프랑스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계속 유지할 거란 얘기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앞서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 프랑스 기업이 60명이 함께한다며 순방 기간 프랑스 기업과 중국 간 대규모 무역 거래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6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자 회동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아직 중국에 도착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 양자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두 정상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도 만날 계획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수도 베이징이 아닌 지역 도시에서 국가 정상을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시 주석의 남다른 환대가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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