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 5번째 결혼 무산…“약혼자 복음주의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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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92)의 다섯 번째 결혼이 무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2주 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소속 목사 출신인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을 발표했던 머독이 최근 파혼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말했다.
미국 뉴스채널 중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등을 소유한 억만장자 머독은 지난해 8월 전직 모델 제리 홀과 4번째 결혼생활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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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92)의 다섯 번째 결혼이 무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2주 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소속 목사 출신인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을 발표했던 머독이 최근 파혼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말했다. 머독 관계자는 “정확한 결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약혼자의 복음주의적 견해에 머독이 불편해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베니티 페어에 전했다.
미국 뉴스채널 중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등을 소유한 억만장자 머독은 지난해 8월 전직 모델 제리 홀과 4번째 결혼생활을 끝냈다. 머독은 두 번째 부인과 30년 이상의 결혼 생활을 끝내면서 7억파운드(약 1조150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는 전직 승무원 패트리샤 부커, 저널리스트 안나 머독, 사업가 웬디 덩과의 결혼에서 낳은 여섯 자녀가 있다.
머독은 지난해 9월 스미스를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고 올여름 결혼할 예정이었다. 그는 스미스에게 “이번이 마지막(결혼)일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미디어 산업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키웠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미스의 전 남편은 가수이자 방송국 임원이었던 체스터 스미스로 2008년 사망했다. 스미스는 전 남편이 남긴 수백만달러 자산을 놓고 의붓자녀들과 법정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250만달러(약 32억8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파혼 발표가 이례적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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