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마지막 승부‥'라스트 댄스' vs '0%의 기적'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가 내일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통합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에 맞서 도로공사는 '0%의 기적'에 도전합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1:16, 5점 차까지 벌어지며 모두가 5세트를 예상한 순간.
도로공사의 뒤집기 쇼가 시작됩니다.
특히 왼손과 오른손을 가리지 않고 맹타를 퍼부은 캣벨은 마지막 공격이 내리꽂히자 눈물까지 흘렸고, 김연경은 광고판에 기댄 채 허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1,2차전을 흥국생명이 이길 때만 해도 챔프전은 싱겁게 끝나는 듯 했지만, 도로공사는 악착같은 수비와 집중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4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흥국생명의 리시브 효율은 점점 내려간 반면,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비해 안정감을 유지했고 공격성공률에서도 3,4차전에서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김종민/도로공사 감독] "전력적으로는 저희가 열세이지만 지금 분위기는 저희한테 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분위기로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여자 배구 역대 4번째로 성사된 챔프전 최종 5차전의 열쇠는 역시 김연경과 박정아의 주포 대결.
김연경은 어쩌면 흥국생명에서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경기인만큼 챔프전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고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답게 고비에서 강한 박정아도 FA를 앞두고 있어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3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챔프전 마지막 승부.
'배구 여제' 김연경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냐.
'0%의 기적'에 도전하는 도로공사의 대역전극이냐 두 팀의 운명은 내일 인천에서 결정됩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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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18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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