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붕괴 정자교 상류 불정교도 침하 현상…양방향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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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인도 붕괴'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자교 상류에 위치한 불정교 역시 지반 침하 현상이 있다는 민원 신고가 경찰과 성남시에 잇따라 접수됐다.
5일 시와 경찰은 불정교 도로와 인도 간 단차가 있는만큼 안전을 위해 불정교 양방향 통제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5일) 불정교 관련 지반침하 민원 신고가 경찰서와 시에 여러건 접수돼 이날 오후부터 통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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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최대호 김평석 기자 = 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인도 붕괴'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자교 상류에 위치한 불정교 역시 지반 침하 현상이 있다는 민원 신고가 경찰과 성남시에 잇따라 접수됐다.
5일 시와 경찰은 불정교 도로와 인도 간 단차가 있는만큼 안전을 위해 불정교 양방향 통제를 결정했다.
불정교는 붕괴 사고가 난 정자교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 초반 분당신도시 조성 때 건설됐다. 탄천 위 교량으로 정자교와는 상류방향으로 900여m 이격돼 있다. 총연장 100m, 왕복 4차로이며, 교량 가장자리 양쪽에는 2~2.5m 폭 인도가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늘(5일) 불정교 관련 지반침하 민원 신고가 경찰서와 시에 여러건 접수돼 이날 오후부터 통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불정교는)이전부터 도로와 인도 간 단차가 있었고, 그에 따른 민원전화도 있었던 곳이라 구조물관리과에서 지난 1년 동안 계측기를 달아 측정을 했다"며 "계측기 측정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안전을 위해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국토안전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불정교에 대한 정밀안전점검 후 통행 재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정교를 포함한 시 전역에 있는 211개 교량 전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5분께 정자교 인도 부분이 무너지며 위를 지나가던 행인 두 명이 구조물과 함께 탄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20대 남성 B씨는 중상을 입고 현재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붕괴된 정자교는 길이 110m, 폭은 26m다. 1993년 준공, 30년된 다리다. 인도는 교량 준공 시 차량이 다니는 주 교량과 상판을 연결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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