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수요,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중”… 4년 전의 8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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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항공기 여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대유행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ATA가 전 세계 300여개의 회원 항공사들을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항공여객기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해 대유행 이전인 2019년 2월 대비 84.9%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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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항공기 여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대유행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ATA가 전 세계 300여개의 회원 항공사들을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항공여객기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해 대유행 이전인 2019년 2월 대비 84.9%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선 여객 수요는 이미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월 기준 국내선 항공편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해 2019년 2월의 97.2% 수준까지 올랐다.
국제선 트래픽은 전년 동기보다 89.7% 증가해 2019년 2월 대비 77.5% 수준에 도달했다.
IATA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이 지난 2월 전 세계 여객 수요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전 지역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전 세계 항공 수요의 약 22%를 담당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5.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평균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성장률로만 보면 아프리카(87.9%)와 중동(70.6%)이 그 뒤를 차지했지만, 이들 지역의 항공여객기 시장 점유율은 한자릿수 수준으로 영향이 크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항공업계를 지탱했던 화물 수송량(CTK·톤킬로미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했지만, 2019년 2월보다 2.9% 높은 수치를 기록해 8개월 만에 다시 대유행 이전 수준을 추월했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항공여객업계의 수요는 2019년 수준보다 약 15% 낮지만, 그 격차는 매달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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