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수요,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중”… 4년 전의 85% 수준

윤솔 2023. 4. 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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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항공기 여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대유행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ATA가 전 세계 300여개의 회원 항공사들을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항공여객기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해 대유행 이전인 2019년 2월 대비 84.9%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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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항공기 여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대유행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ATA가 전 세계 300여개의 회원 항공사들을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항공여객기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해 대유행 이전인 2019년 2월 대비 84.9%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항공여객 수요가 2019년 동월 대비 76.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회복세라고 IATA는 분석했다. 이는 승객들이 항공기로 이동한 거리의 총합인 유상여객킬로미터(RPK)를 기준으로 측정한 값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선 여객 수요는 이미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월 기준 국내선 항공편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해 2019년 2월의 97.2% 수준까지 올랐다.

국제선 트래픽은 전년 동기보다 89.7% 증가해 2019년 2월 대비 77.5% 수준에 도달했다. 

IATA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이 지난 2월 전 세계 여객 수요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전 지역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전 세계 항공 수요의 약 22%를 담당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5.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평균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성장률로만 보면 아프리카(87.9%)와 중동(70.6%)이 그 뒤를 차지했지만, 이들 지역의 항공여객기 시장 점유율은 한자릿수 수준으로 영향이 크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항공업계를 지탱했던 화물 수송량(CTK·톤킬로미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했지만, 2019년 2월보다 2.9% 높은 수치를 기록해 8개월 만에 다시 대유행 이전 수준을 추월했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항공여객업계의 수요는 2019년 수준보다 약 15% 낮지만, 그 격차는 매달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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