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쏟아져도 씩씩하게…성숙해진 이민호, 시즌 첫 등판 5⅓이닝 2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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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민호가 시즌 첫 등판 첫 이닝부터 불운과 싸웠다.
이민호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부터 2점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임찬규가 연속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이민호의 실점을 막았다.
이민호는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비자책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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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이민호가 시즌 첫 등판 첫 이닝부터 불운과 싸웠다. 내야에서 실책이 2개나 나오면서 불필요한 투구 수가 쌓였다.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잡기까지 35구가 필요했다.
이민호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부터 2점을 내줬다.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위기로 번졌고, 3루수 문보경의 실책은 실점으로 직결됐다. 타구 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1회부터 30개 이상의 공을 던져야 했다.
첫 타자 이용규에게 맞은 안타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다음 타자 김혜성의 타구가 오지환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이민호의 불운이 시작됐다. 무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다.
이민호는 다음 타자 김웅빈의 땅볼을 잘 끊었다. 마침 3루 주자 이용규가 무게중심을 홈으로 옮긴 상황이라 런다운 플레이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3루수 문보경이 공을 흘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용규가 득점하고 무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다.
에디슨 러셀의 빗맞은 땅볼이 투수 앞 내야안타가 되면서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
그래도 점수 0-2에서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이민호가 이닝 끝까지 집중력을 지켰다. 이형종을 3루수 땅볼,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만루에서 임병욱을 투수 땅볼로 막고 1회를 마무리했다. 실책에 동요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지킨 덕분이다.
이민호는 2회 이후로도 흔들리지 않고 타자들과 승부했다. 2회는 김건희와 이용규, 김혜성을 상대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3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각각 하나씩 내줬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장타성 타구를 날린 선두타자 김웅빈을 문성주-오지환이 신속한 중계 플레이로 잡아내며 이민호를 도왔다.
5회를 안타 1개로 넘긴 이민호는 6회 1사 후 김태진에게 안타를 내준 뒤 교체됐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임찬규가 연속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이민호의 실점을 막았다. 이민호는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비자책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LG는 6회까지 1-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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