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 등 탈크제 '발암' 원고 7만명에 11조원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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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제약사 존슨 앤 존슨(J&J)은 4일 자사의 탈컴(활석) 분말 제품이 암을 유발한다고 주장해온 7만 명에게 89억 달러(11조6000억원)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파산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베이비 파우더 등 탈크가 들어있는 존슨앤존슨 제품과 관련한 현재 및 장래의 법적 문제가 모두 해소된다고 제약사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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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송해결 위해 세운 자회사 LTL의 새 파산이 승인되어야 확정
베이비 파우더 129년 전부터 판매…'발암물질 석면에 오염' 소송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최대 제약사 존슨 앤 존슨(J&J)은 4일 자사의 탈컴(활석) 분말 제품이 암을 유발한다고 주장해온 7만 명에게 89억 달러(11조6000억원)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직전 제시액의 4배가 넘는 제안에 원고 측 변호인단은 10년 넘게 끌어온 법 다툼에서 "중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번 해결안은 89억 달러의 신탁 설정이 가능해지도록 파산 신청을 한 존슨앤존슨의 한 자회사를 통해 25년 간에 걸쳐 지불된다. 파산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베이비 파우더 등 탈크가 들어있는 존슨앤존슨 제품과 관련한 현재 및 장래의 법적 문제가 모두 해소된다고 제약사는 말하고 있다.
난소암 및 종피종으로 사망한 사람의 유족을 포함해 약 7만 명에 달하는 원고 측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이 제안을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칭했다. 이어 "존슨앤존슨 탈크 기반 제품이 일으킨 부인과 계통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만 명의 여성들에게 커다란 승리"라고 말했다.
이 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법원이 먼저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LTL 매니지먼트의 새 파산 신청과 해결안 자체를 용인해야 한다. 또 원고측 다수가 이 해결안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증해야 한다.
존슨앤존슨은 2021년 본회사가 탈크 소송에 연루되지 않도록 LTL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는 전에 파산을 신청했으나 원고측이 문제를 삼아 올해 연방 항소심이 무효화했다.
만약 법원이 승인하면 존슨앤존슨의 이미지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워왔던 오랜 법적 드라마가 막을 내리게 된다. 존슨앤존슨 사의 탈컴 제품인 베이비 파우더는 밴드에이드나 타이레놀 만큼은 베스트셀러가 아니지만 이 회사를 구별시키는 브랜드 중 브랜드였다.
원고들은 이 회사 제품에 쓰인 활석 탈컴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섞여 오염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J&J 경영진은 129년 전부터 팔기 시작인 유명한 자사 베이비 파우더를 포함해 탈컴 제품의 석면 노출 위험을 수십 년 동안 인지하고 있었다. 연구진과 과학자들의 주장을 맞지 않다고 반박해오던 중 최근에 사용자에 의한 법적 소송이 홍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정부 조사와 의회 청문회가 추가되었다.
존슨앤존슨은 결국 2020년에 베이비 파우더의 미국내 판매를 중단시켰으며 올해는 세계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다. 옥수수 전분 대체품을 내놓았다.
최종 해결의 관건인 자회사 LTL의 새 파산에 관한 절차가 내주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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