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사면' 대상 공개‥'뇌물·폭력·실기 부정까지'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파문을 일으켰던 축구협회의 '기습 사면' 대상자, 100명의 구체적인 비위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실명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승부 조작 가담자 이외에도 사면을 이해하기 힘든 대상자들이 많았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축구대표팀 평가전 직전, 100명의 '기습 사면'을 발표했던 축구협회.
당시 협회는 2차 가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대상자 100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었는데 하태경 의원실이 문체부와 축구협회로부터 그 명단을 제출받아 공개했습니다.
실명 공개 없이 징계 사유와 시기만 적힌 명단에는 이미 알려진 승부조작 가담자 48명 외에도 금전 비리와 선수 및 심판 폭행, 실기테스트 부정행위로 제명됐던 17명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징계를 받은 지 1년도 안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선수 폭력과 경기장 난입, 부정 선수 출전 등으로 징계를 받은 10명이 사면 대상에 올라있었던 겁니다.
정몽규 회장은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사흘 만에 결정을 철회하면서도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카타르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승부조작 가담자들을 비롯한 징계 대상자들이 과오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한국 축구에 봉사하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한국 축구의 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소임이라고 여겼습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거나 52명에 대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협회 이사진 28명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지만, 협회가 쉬쉬해온 명단까지 공개되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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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18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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