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10일 광주 재방문… "상주하며 사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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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다시 광주행에 나선다.
전 씨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10일부터 광주에 상주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광주를 찾아 5·18 피해자와 유족, 시민 등에서 사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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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다시 광주행에 나선다.
전 씨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10일부터 광주에 상주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광주를 찾아 5·18 피해자와 유족, 시민 등에서 사죄한 바 있다.
전 씨는 "오월 어머님들과 광주 시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드리고 저와 제 가족의 죄를 사죄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피해자들의 상처와 한이 너무 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한 두번 찾아뵌다고 응어리진 마음이 풀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의 명령으로 5·18 작전에 투입된 군 장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씨는 "군부의 부당한 지시를 강제로 따르고 복종하다 트라우마를 겪는 분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진정한 가해자는 제 할아버지와 군 수뇌부"라고 사죄했다.
이어 "약자인 피해자들끼리 분란이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며 "5·18 피해자와 유가족의 한을 다 풀어드리고 나서 5월의 아픔을 같이 겪은 모든 분의 마음을 어루만져드리고자 한다"고 용서를 구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시간을 갖고 추후 현충원에도 방문해 화합이라는 의미의 참배를 드리고 싶다"며 "화합 이후에는 모두가 힘을 합쳐 5·18의 진정한 가해자인 제 할아버지와 군 수뇌부들의 죄를 밝혀낼 기회가 생기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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