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벤투호 단골집 포함' 카타르 아시안컵 개최 경기장 8곳 확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최 장소가 모두 결정됐다. 반년 전에 한국축구 역사를 쓴 ‘기적의 땅’도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5일(한국시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최 장소와 일정을 모두 확정했다”면서 “본선 진출 24개 국가의 조 추첨식은 오는 5월 12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한다”고 알렸다. 조 추첨까지 마치면 한국이 언제 어디에서 경기하는지 알 수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주장 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외쳤다. 한국은 제1회 대회와 2회 대회 우승 이후 63년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개최국 호주에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초 이번 대회는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중국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 탓에 AFC가 개최권을 회수했다. AFC는 지난해 10월 재투표를 거쳐 아시안컵 개최지를 카타르로 변경했다. 현지 기후 때문에 2024년 1~2월에 대회가 열리지만, 공식 명칭은 그대로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 도하 인근 8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알 자누브 스타디움·알 바이트 스타디움·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알 투마마 스타디움·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이상 카타르 월드컵 개최 경기장)·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리에게 익숙한 경기장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 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이곳에서 조규성의 멀티골·벤투 감독의 퇴장·손흥민의 마스크 질주·황희찬의 극장골·극적인 16강 진출이 나왔다.
카타르 아시안컵 직관 계획이 있다면 카타르 월드컵 직관 경험자에게 정보를 얻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타르 아시안컵 시청자들은 카타르 월드컵과 비슷한 중계화면으로 대회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개최지인 스타디움 974는 카타르 월드컵 직후 철거했다.
주장 손흥민의 네 번째 아시안컵이자 클린스만 감독의 첫 번째 아시안컵이 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지난해 겨울 16강 진출 기적을 썼던 카타르에서 또 다른 역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아시안컵 개최 경기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AFC]-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