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선 "무죄" 말하고 50분간 침묵한 트럼프…텃밭선 "정치탄압"
미국 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판사의 질문에 '무죄'란 말만 하고 입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텃밭인 플로리다로 돌아가선 선거개입이고 정치탄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뉴욕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트럼프 타워를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너무나 초현실적"이라는 글을 남긴 것 외엔 말을 아꼈습니다.
판사의 질문엔 자신은 "무죄"라고 말한 뒤, 50분간 침묵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 앞으로 몰려든 지지자들은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머린 오타리/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 트럼프 대통령을 사랑합니다. 전에 했던 것처럼 그가 이 나라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를 기소한 이들은 다 부패했어요.]
하지만 맨해튼 검찰은 결국 대선에 이기려고 범죄를 숨긴 것이기에 죄질이 더 무겁다고 했습니다.
이곳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기소인부 절차를 마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또 다른 지지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홈그라운드에 와서야 그간 참았던 말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 가짜 사건은 단지 2024년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시 기각돼야 합니다. 즉시요.]
트럼프 측은 이번 기소로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한단 전략입니다.
범인 식별을 위해 찍는 머그샷, 얼굴 사진 촬영을 생략했지만, 이미 트럼프 선거캠프에선 가상의 머그샷을 새긴 티셔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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