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살해 피의자 3명 신상 공개…배후 의심 부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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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의 신상이 오늘(5일) 공개됐습니다.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기존에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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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의 신상이 오늘(5일) 공개됐습니다. 36살 이경우, 36살 황대한, 그리고 30살 연지호입니다. 이들의 범행에 배후가 있는지 수사해온 경찰은 피해자와 법적 분쟁을 벌여온 부부 가운데 남편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이 내용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경찰이 경기 용인시의 한 백화점에서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한 유 모 씨를 압송했습니다.
유 씨의 아내도 임의 동행 방식으로 함께 데려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들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기존에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이경우가 범행 착수금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다른 피의자들로부터 확보하고, 범행 배후로 이들 부부를 주목해왔습니다.
부부는 출국 금지 조치도 내려진 상태였는데, 피해 여성과는 코인 투자 문제로 맞고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유족 : 저랑 통화하면서 저 ○○(피해자) 내가 죽일 거라고 가만 안 둘 거라고….]
경찰은 유 씨의 아내 황 씨가 이경우와 금전 거래를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가 지난 2021년 9월 이경우에게 3천500만 원 상당의 돈을 빌려주며 차용증을 썼고, 이후에도 수차례 생활비를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공범들이 이경우가 착수금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금액과 비슷한 액수입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추가 출국 금지 인원을 5명으로 늘리는 등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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