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차도 빌려와 진화‥충청권 부족한 산불 진화 장비
[뉴스데스크]
◀ 앵커 ▶
충남과 대전에서 발생한 산불은 피해 규모로도 기록적인 대형 산불이 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는 대형 산불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진화장비가 부족해 진화 효율성이 떨어졌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지난 일요일.
소방대원이 호스를 들고 진화에 나서지만, 불길이 거세 이내 물러섭니다.
"빨리 지나가세요. 나오세요. 나와, 위험해."
이처럼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는 고성능 산불 진화차가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 소방차보다 3배나 많은 양의 물을 싣고 험한 산악길을 쉽게 오르며 강한 물줄기를 뿜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방차는 강원권에는 2대, 경북권에는 1대가 있지만, 이번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충청 지역에는 단 한대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충남 홍성에는 대응 3단계 발령 이후 8시간 만에, 충남 금산과 대전에는 5시간 50분 만에 강원도의 산불진화차가 투입됐습니다.
[인세진/우송대 소방안전학부 교수] "결코 안전한 지역은 아닌 거로 판단됐으니까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고성능 산불 차량 등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되죠."
8천 리터의 물을 뿌릴 수 있는 초대형 헬기도 강원에 3대, 경북 2대, 전북, 충북에 1대씩 배치됐지만, 대전 충남 지역엔 없습니다.
산림청은 지난해 산불 피해가 컸던 동해안 지역에 고성능 장비를 우선 지원했다며 충청 지역 등 곳곳에 해당 장비를 순차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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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인석(대전)
김태욱 기자(burning@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17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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