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 무너진 분당 정자교, 지난해 점검에선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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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무너진 다리는 지난해 성남시의 안전진단에서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로부터 채 반년이 지나지 않은 오늘 사고가 난 것인데, 경찰도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진찬/성남시 부시장 : 안전진단은 제가 알기로 2년마다 실시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정확하게 어떤 안전 사항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보고받지를 못했습니다.]
경찰과 성남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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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무너진 다리는 지난해 성남시의 안전진단에서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로부터 채 반년이 지나지 않은 오늘 사고가 난 것인데, 경찰도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인 1993년 6월에 건설됐습니다.
30년 된 이 다리는 길이 108m에 폭 26m, 왕복 6차선 교각으로 다리 양쪽에는 2.2~2.5m 너비로 인도가 놓였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교량 한쪽이 이렇게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철제 난간도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굴착기가 무너진 교량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정자교는 2년 전 성남시가 진행한 정밀 안전진단에서 5등급 가운데 보통인 'C등급' 진단을 받았습니다.
구조상 문제는 없지만, 준공된 지 오래돼 교량 바닥 등에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지난해 바닥 판 표면을 보수하는 작업을 거쳐 정기 점검에서 B등급인 '양호'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진찬/성남시 부시장 : 안전진단은 제가 알기로 2년마다 실시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정확하게 어떤 안전 사항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보고받지를 못했습니다.]
붕괴 원인과 관련해서는 비가 내려 주변 지반이 약해졌거나 교량 하부를 지나는 상수도관 파열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성남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38명 규모로 전담팀을 꾸려 정자교 시공과 이후 관리 과정에 부실이 있었는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최재영)
▷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1명 사망 · 1명 중상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43139 ]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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