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저수지, 용수 1천900만t 확보한다

2023. 4. 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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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농사철을 앞두고 논 바닥이 바짝바짝 말라가던 차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지만, 남부지방의 심각한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데요.

송나영 앵커>

정부가 전국의 물 부족 저수지를 대상으로 용수개발 사업을 추진해 1천900만 톤의 용수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지난해 4월부터 계속된 남부지방 가뭄.

평년의 약 69%에 불과한 강수량이 이어지면서, 주암댐 등 주요 수원의 저수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이러한 가뭄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과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농사철 물 수요가 집중되는 봄철에 대비해 저수지 물 확보에 나섭니다.

전국 물 부족 저수지를 대상으로 1천900만t의 용수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전국 511개 용수 구역별로 물 필요량을 분석해, 물 부족 구역엔 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합니다.

특별히 섬진강댐에서 용수를 공급받는 저수지와 하천 물을 가둬, 용수 1천700만t을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강대일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반과 서기관

"섬진강댐은 김제·부안·정읍 지역 3만3천ha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지금 저수율이 낮아서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거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섬진강댐 하류에 있는 하천 그리고 저수지에 물을 채워서 용수 대체 공급을 하고자 하는 겁니다."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 수위인 저수위 도달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선 이달 중 특별점검을 진행해, 댐 운영상태 등을 중점 점검합니다.

기상청 기상가뭄 전망은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고, 산재돼 있는 지역별 가뭄통합정보 등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국가가뭄정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손윤지)

지자체와 유관기관 협업으로 가뭄 담당자와 농업인 대상 물 절약 전문교육도 확대 실시해

물 절약 운동에 대한 관심도 유도할 방침입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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